영남이공대 7.3대1, 대구보건대 6.6대1 등 기록

2022학년도 전문대 수시1차 원서 마감 결과 학과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올해도 여전했다. 대졸자가 전문대를 지원하는 ‘학력 유턴’도 이어졌다.

올해 대구지역 전문대 가운데 명목 평균 경쟁률이 6대1을 넘은 곳은 영남이공대(7.3대 1)와 대구보건대(6.6대1) 두 곳이다.

수시모집전형에서 수험생 한 명 당 최대 6번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경쟁률이 6대1을 넘지 못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1대1에 못 미칠 수도 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학은 영남이공대다.

영남이공대는 1천793명 모집에 1만3천75명이 지원해 평균 7.3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4.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영남이공대는 올해 수시에서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물리치료과가 평균 33.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치위생과 20대1, 간호학과 19대1, 스포츠재활.운동관리과 15대1, 청소년복지상담과 12대1등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천894명을 모집하는 대구보건대는 1만2천576명이 지원해 6.6대1을 기록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입시에서 대졸이상 학력자 849명이 지원했다.

학과별로는 특성화고 전형에서 물리치료과 66대1, 방사선과 주간 19.5대1, 작업치료과 19대1, 보건행정과 16대1, 임상병리과 15대1 등 전통적인 강세과목이 올해도 인기가 높았다.

2천18명을 모집한 영진전문대는 올해 1만1천220명이 지원해 평균 5.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명을 모집한 유아교육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에 104명이 지원해 5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신설학과인 조리제과제빵과 특성화고 교과전형 15대1, 팻케어과 특성화고 교과전형 11대1, 만화애니메이션과 일반고 교과전형 8.7대1 등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9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계명문화대는 간호학과가 17.8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3.7대1)보다 다소 높아졌다.

올해 1천86명을 모집한 수성대는 4천204명이 지원해 지난해와 같은 3.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과학대는 5.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 전문대 입시 관계자들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문대 입시도 결코 좋은 환경은 아니다”면서 “전통적 인기 학과인 보건계열과 신규개설학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선방 한 듯 보이지만 일부 비인기학과는 올해도 정원채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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