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 우수사례로 꼽혀

▲ 의성군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한센인 정착촌의 슬레이트 건축물 160개 동을 철거했다.
▲ 의성군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한센인 정착촌의 슬레이트 건축물 160개 동을 철거했다.




의성군이 석면 건축물로 인해 위협 받는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한센인 정착촌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 사업’을 추진해 모두 160개 동을 철거했다.

1960년대 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형성된 한센인 정착촌은 전국 82개소가 있으며, 의성에는 3개소가 조성돼 있다.

한센인들은 주로 가축 사육 등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령화된 탓에 슬레이트 건축물도 방치된 상황이다.



이에 의성군은 지난해 다인면 신락마을 40개 동을 시작으로 올해 금성면 도경마을 120개 동의 노후 건축물과 슬레이트를 해체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진행한 의성군의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사업은 한센인 정착촌이 있는 전국 54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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