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교인 안동대학교가 제2의 도약을 위해 ‘국립안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과정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안동대학교는 대학 구성원(교직원, 교수, 학생) 대상 설문조사와 지역사회 및 총동문회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위원회 발족 및 교명 변경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이혁재 안동대 기획처장은 “교명 변경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대외적인 인지도를 제고하고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며 “대학 구성원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바탕으로 학교 심의 절차 등을 거쳐 교육부에 교명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학 측이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안동대 구성원 1천343명 중 1천162명(86.5%)이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학내 구성원별로는 교수 92.4%, 직원 88.8%, 학생 86%가 찬성했다.
안동대 동창회 권중익 사무국장은 “안동대가 국립대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국립안동대로 교명이 변경되면 대학 홍보 효과도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이번 교명 변경 추진으로 국립대학이라는 안동대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더욱 분명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명 변경을 계기로 국립안동대가 영남권 명문 국립대학으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및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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