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년만에 출산율 급격히 떨어져… 감소율 전국 1위||노인 인구도 175 넘어, 부산에

대구지역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합계출산률(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지난 2016년 1.186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0.81명으로 5년 사이 크게 떨어졌다. 5년 간 합계출산율 감소비율은 전국 1위다.

또 2020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서울(0.64명)가 부산(0.75명)에 이어 전국 시도 중 3번째로 낮다.

대구의 노인인구 비율도 부산에 이어 2번째 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의 노인인구는 지난 6월말 기준 40만8천235명으로 대구 총인구(239만7천646명)의 17%에 해당한다. 부산이 19.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대구는 2025년이면 노인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된다.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양 의원은 “낮은 합계출산율보다 심각한 것은 급격한 출산율 감소”라며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은 기본적인 노인일자리 사업, 복지사업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곧 진입하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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