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여행 수요 꿈틀…대구공항 여객 회복세

발행일 2021-10-14 15:50: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글날 연휴 여객 2만6천여 명, 개천절 연휴보다 10% 늘어

위드 코로나 기대감 반영, 국제선 재취항 논의도 본격화

대구국제공항 전경.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연이은 황금 연휴에서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한 시민들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8~11일 한글날 연휴 기간 대구공항 여객 수는 2만6천6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천절 연휴 기간(1~4일) 2만4천198명보다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광복절 연휴(8월13~16일, 2만1천264명)보다는 20% 가까이 늘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2월 이후 멈췄던 국제선 재취항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대구공항에서 취항 가능한 국가(운수권 보유국)는 중국, 태국, 대만, 필리핀, 일본, 베트남, 라오스 등이다. 이중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만, 태국, 홍콩 등의 재취항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확산세인 만큼 방역당국에서 취항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 수요 파악에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올해 내 재취항은 힘들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국제선은 공항 및 항공사보다 국토교통부와 방역당국의 입장이 더 중요한 만큼 가이드라인이 내려오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초읽기에 들어가는 이달 말쯤이면 국제선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