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초광역협력 위한 3대 전략 추진한다

발행일 2021-10-14 16:4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장, 14일 초광역협력 전략보고회에서 밝혀

산업구조 재편, 맞춤형 인재양성, 경제물류 중심지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와 경북이 행정통합 등 초광역협력을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협력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대구·경북의 통합 추진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경북은 2040년 글로벌 경제권, 통합대구·경북을 비전으로 지역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의 테스트베드 전략과 경북의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로봇산업, 미래차산업,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초광역협력 사업으로 확정하고 대구‧경북 산업구조를 재편한다.

3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정 연계강화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영일만신항으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글로벌 허브를 조성해 동‧남부권 경제물류 중심지로서 내륙지역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국토부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자치분권위원장과 17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분리 40년 동안 행정구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소모적 경쟁과 규모의 행정 때문에 근본적 문제해결을 불가능하게 했다”며 “이러한 위기 극복의 절박함 속에서 대구‧경북 상생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됐다”고 대구‧경북 통합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부 측에 단일 광역행정‧경제권 조성을 위해 광역 통합에 대한 법적 근거와 행‧재정적 특례의 조속한 마련을 건의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지역 주도의 ‘초광역협력’을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정책으로 채택하고 향후 국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등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노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권 시장은 “지금 대구·경북은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하고, 광역화된 세계도시들과 경쟁해야 하는 두 개의 생존경쟁을 치르고 있다”며 “보고회에서 논의된 지역이 원하고 제안하는 지역발전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제언이 대선공약으로 반영돼, 권역별 초광역협력이 초광역 행정‧경제공동체로 출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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