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2회 구미 전국체육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구미시민운동장 앞 기념구조물
▲ 제102회 구미 전국체육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구미시민운동장 앞 기념구조물
제102회 구미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대장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폐막했다.

코로나19로 고등부만 참가한 이번 전국체전은 이날 폐회식을 열고 내년 울산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14일 대구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대구선수단이 구미 전국체전에 참가해 총 메달 78개로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31개, 동메달 32개를 획득했고 경북선수단은 137개로 금 43개, 은 38개, 동 56개를 달성했다.

올해 구미 전국체전은 코로나19에 대비해 대학부와 일반부가 제외된 고등부만으로 운영됐고 종합순위제도 폐지됐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 및 임원 1만426명(선수 7천458명, 임원 2천968명)이 참여했고 종목별로 경북지역 12개 시·군에서 분산돼 치러졌다.

대회 진행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롭게 달성했다.

고등부 기준으로 2016년 제97회 강원 전국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 35개(기존 최다)보다 8개 많은 43개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메달 성적으로는 세팍타크로의 김천중앙고와 선화여고가 전국체전 처음으로 동반 금메달을 따냈고 탁구의 두호고, 럭비 경산고도 우승했다.

개인전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김제덕(경북일고)이 양궁 30m, 50m, 70m, 개인전에서 4관왕을 기록했다.

역도 남지용(안동중앙고)과 자전거 이주은(경북체고)도 3관왕을 각 차지했다.

반면 대구선수단은 당초 목표 메달 수(금 20개, 은 25개, 동 42개)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강세 종목 이외의 종목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대구여자고등학교 배구부가 창단 첫 우승을 했고 롤러 배준철(영남공고 3학년)이 E1만m 및 3천mR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테니스 강나현(경북여고), 역도 신지혜(대구체고), 태권도 오서린(대구보건고), 펜싱 박준성(오성고) 등도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금메달을 따낸 대구 선수 중 60%가량이 고교 1~2학년으로 구성돼 있어 내년 전국체전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내년에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은 울산에 치러질 예정이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경북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위협 속에서도 확진자 없이 무사히 치러졌고 민선체육회장 시대에 처음 개최된 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 선수 발굴과 육성, 기반 시설 확충 및 장비 지원 등 어린 꿈나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도체육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