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9급 지방직공무원에 합격해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근무 중인 조승재씨가 업무를 보고 있다.
▲ 대구시 9급 지방직공무원에 합격해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근무 중인 조승재씨가 업무를 보고 있다.
실패는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그 목표를 진정으로 생각하고 간절하게 원한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와 그 목표는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경북공업고등학교를 잘 알지 못했다.

진학하고자 했던 학교는 마이스터고였으나 높지 않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떨어져 진학할 고등학교를 찾던 와중 특성화고인 경북공고를 알게 됐다.

특성화고 특성상 진학 또는 취업이라는 선택 중에서 취업을 선택했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취업할 수 있는 곳 중 업무 환경과 적성에 맞는, 좋은 곳으로 취업하기 위해 열심히 내신 성적을 관리했다.

그렇게 3년 동안 교과우수상 수상과 자격증 취득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업에 충실했고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3년 동안 3번의 학급 반장을 맡아 성실히 생활했다.

그렇게 성실히 학교생활에 임해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2019년에 공무원 시험을 보았지만 좋지 못한 결과로 공무원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타지에 있는 중소기업 연구실 연구 보조원으로 일하게 됐다.

일의 강도와 업무도 매우 좋고 같이 일을 같이하시는 분들도 매우 좋은 분들이었다.

한때는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산업기사를 취득하고 연구원이 되고자 했지만 결국 당초 목표였던 공직에서 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 다시 한번 공무원의 꿈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일반화학, 무기공업화학, 유기공업화학을 학과 선생님들과 1년 동안 동거동락하면서 열심히 배웠던 기억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시작했던 각종 자격증 공부와 교육활동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졸업했지만 학교에 찾아가 선생님들에게 질의응답을 하면서 즐겁게 공부했다.

하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뽑는 인원은 한정돼있고 작년에 좋지 못한 결과로 좋지 않은 생각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에 전념했다.

수시로 평가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노력과 사랑으로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모의고사 성적도 오르고 이러한 그 상승세를 바탕으로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올해에는 붙을 것 같은 확신이 강하게 들었고 예상대로 시험에 합격했다.

실패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북공업고등학교 조승재

대구시 9급 지방직공무원 합격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