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낙동강 방어선 전투 71주년 전승 기념식 추모행사’ 개최

발행일 2021-10-18 16:01: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칠곡군 왜관읍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방어선 전투 71주년 전승 기념식’에서 백선기 칠곡군수가 헌화하고 있다.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평화와 한미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칠곡군에서 마련됐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지난 15일 칠곡군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 71주년 전승 기념식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해 김정수 2작전사령관, 디코스타 미8군 지원부사령관 등 한국군과 미군 주요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유엔군과 참전용사·학도병이 북한군의 총 공세를 막아내 국가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면에서 백척간두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전투였다.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은 6·25전쟁 당시 미군 45명이 포로로 잡혀 41명이 학살당한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칠곡군은 2017년 이들을 추모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했다.

칠곡군 왜관읍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방어선 전투 71주년 전승 기념식’에서 김정수 2작전사령관이 헌화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칠곡군은 낙동강지구 전투의 최후 방어선이자 최대 격전지로 특히 303고지에서 많은 미군이 학살되는 비극을 겪었다”며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한미 우정의 공원과 추모행사가 강력한 한미 동맹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수 2작전사령관은 “그날의 전쟁영웅들의 피와 땀, 불꽃같은 용기와 결연한 기백,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민·관·군·경 모두 혼연일체가 돼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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