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엑스코서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열려||코로나19 비대면 활성화에 다양한 신

▲ 28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시민들이 빵지순례길을 둘러보고 있다.
▲ 28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시민들이 빵지순례길을 둘러보고 있다.
전국 음식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가 28일 막이 오른 가운데 참여 업체들이 우수식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1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빵의 성지 대구’를 상징한 빵지순례길이다.

40m 길이의 빵지순례길에 ‘라봉봉’, ‘빠다롤더테라스’, ‘행운의시간들’ 등 대구 지역의 10여 개 업체가 특색 있는 제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쿠키와 크로와상 등을 선보인 행운의시간들 이동우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빵지순례’라는 길이 만들어졌다. 브랜드가 아닌 대구 지역의 개인 업체로 각각의 특색 있는 제과들을 소개하고 있어 브랜드와는 차별화 돼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음식산업박람회라는 타이틀답게 다양한 업체의 기술력과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대거 선보였다.

국내 서빙로봇 업계 1위인 브이디컴퍼니는 무인·비대면·인공지능(AI) 서빙로봇을 소개했다.

서빙로봇은 4명이 할 일을 도맡아 할 수 있고 한번 충전하면 12시간 이상 일을 하며 사람이나 장애물도 쉽게 피한다.

브이디컴퍼니에 따르면 서빙로봇은 자영업자들이 매장 운영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일부 덜 수 있으며 서빙 직원들의 업무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서빙로봇은 현재 브이디컴퍼니가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700개 매장에서 1천20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며 “서빙로봇은 로봇 간 협력을 통해 최대 100대까지도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가정간편식’ 및 ‘밀키트’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반월당 부자식당’, ‘일미정’, ‘가족뜰’ 등 대구지역 유명 맛집의 메뉴가 밀키트로 제작됐다.

대구 달성군 소재 기업 ‘캠핑밥상’은 캠핑 특화 밀키트 전문 제조사로 ‘막창 떡볶이’, ‘낙곱새 전골’ 등을 주요 식품으로 내세워 캠핑족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캠핑밥상 관계자는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막창 및 곱창 등의 밀키트를 제작하게 됐다. 개인 판매업자들을 위해 유통 경로를 간소화 하는 등 밀키트 전문 제조사 직거래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는 오는 31일까지 엑스코에서 진행된다.

▲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브이디컴퍼니 관계자가 서빙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브이디컴퍼니 관계자가 서빙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캠핑밥상 관계자가 캠핑 특화 밀키트를 소개하고 있다.
▲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캠핑밥상 관계자가 캠핑 특화 밀키트를 소개하고 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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