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ESG 관련 대구기업 인식 조사 실시||규제대비, 기업 이미지 제고가 필요성 인

▲ 대구상의 전경.
▲ 대구상의 전경.
대구기업 60% 이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가 지역기업 3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관련 대구기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3%)에서 대내외적인 이유로 기업에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종업원 수 300명 이상 기업에서는 94.7%가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할 정도로 높았다.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복수응답)로 응답기업은 ‘환경, 노동, 탄소세 등과 같은 ESG 관련 규제 대비’(49.8%)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기업 이미지 제고 예상’(46.8%), ‘중요한 사회 이슈이기 때문’(40.8%) 등으로 답했다.

아직까지는 협력·거래업체, 투자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ESG 요구에 의해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장기업이거나, 규모가 큰 대·중견기업, 종업원수 300명 이상 기업에서는 ‘규제 대비’보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기업 수익에 딱히 영향을 끼칠 것 같지 않음’(56.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SG 경영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 담당인력 지정, 연구개발(R&D) 투자 등 직접적인 활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기업의 64.7%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발표한 2021년도 ESG등급 부여 결과에 따르면 DGB금융지주가 2년 연속 A+를 받았으며, 대구기업 중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한 곳에 그쳤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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