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치매 치료·관리 서비스와 쾌적한 환경 제공||전문적·체계적 의료 시스템 구축||

▲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전경.
▲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전경.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이사장 정종현, 이하 김천노인병원)은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에서 2005년 개원한 이래 16년 동안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공립요양병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화된 치매 치료·관리 서비스 제공

김천노인병원은 2019년에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부분표창을 받으며 전국 2호로 치매안심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공공보건의료사업에서도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우수 평가 공공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완수했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치매안심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정부 지원을 받아 병실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를 시작했으며 60병상 규모의 치매안심요양병동을 기존 병원의 3층에 조성했다.

치매안심병원은 사회 전반적 문제가 되는 치매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주요 사업이다.

김천노인병원은 치매안심병원의 필요성을 이미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많은 준비를 거쳐 ‘국가치매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됐다.

치매는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인지장애 뿐 아니라 불안·우울·배회·공격성·망상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적절한 관리와 진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은 악화되기 쉽다.

특히 폭력 등의 행동심리증상(BPSD)이 나타날 경우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타인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정부는 이처럼 가정이나 요양원 및 일반 요양병원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하고자 치매안심병원을 선정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 제공…환자와 가족 만족도 높여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신경정신의학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해 기존 요양병원과 달리 모든 병실을 4인1실로 쾌적하고 편안하게 설계했다.

회상프로그램실, 재활치료실, 작은 수목원을 연상시키는 자연을 닮은 원예치료실 등 치매환자에게 최상의 치료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자연경관을 잘 살려 옥상 정원을 조성해 환자는 물론 가족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장비기능보강사업을 통해 최첨단 장비인 X-ray기계, 심전도기, 자동침대를 구비했다.

이와 함께 창문 하나하나 풍경이 제대로 보이고 다양한 색감에 생동감이 살아있는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작은 부분 하나까지 치매 환자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전문인력 확보…체계적인 의료 시스템 구축

김천노인병원은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과 정신보건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를 통한 체계적이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가 퇴원하기 이전에 약물적, 비약물적 치료를 개입한 후 시행 평가를 근거해 퇴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퇴원 시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일상생활복귀 지원(치매안심센터연계) 및 치매환자·가족 지원 등을 진행한다.

우선 일상생활복귀 지원에는 전문의의 환자개인별 맞춤 퇴원 지원, 거주지 이동 지원, 거주지 생활관리 및 거주지 환경개선 지원, 환자 개인별 상태에 맞춘 보호자 교육 및 심리 지원 등이 있다.

또 치매환자의 가족상담을 위해 가족 정보교환, 자조모임, 온오프라인 Q&A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인식개선사업으로 지역 연계를 통한 의료지원(치매안심센터) 및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치매예방 및 치매인식 개선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김천노인병원은 국가의 시책에 발맞춰 치매환자들이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재 병원 3층의 ‘치매안심병동’을 1과 2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선정돼 32억8천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함에 따라 환자들을 위한 친환경적인 리모델링에 나서고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치매안심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하면서 지역민의 자유로운 노후 보장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정종현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이사장은 “치매환자 가족의 건강한 삶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민을 위한 의료 및 보건 수준 향상, 공공성 강화 등을 통해 신뢰받는 공립요양병원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에 마련된 회상프로그램실에서 입원한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에 마련된 회상프로그램실에서 입원한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