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22일까지 4가지 주제 특별 전시회 개최



▲ 국립경주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경주 용강동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서역인 흙인형.
▲ 국립경주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경주 용강동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서역인 흙인형.






국립경주박물관이 24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고대 한국의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낯선 만남 △스며들다 △외연을 넓히다 △다양성을 말하다의 4가지 주제로 시대별로 외래문물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라시대는 물론 고대에도 우리나라 땅으로 외래 문물이 흘러 들어온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 국립경주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경주 계림로 무덤에서 출토된 황금보검.
▲ 국립경주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경주 계림로 무덤에서 출토된 황금보검.


1부 낯선 만남전에서는 이국적 외모를 지닌 사람의 이미지를 담은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이 경험했을 낯선 만남의 느낌을 재현한다.



2부 스며들다전은 고조선사회에 철기문화를 보유한 수많은 중국계 유민이 이주하고, 한군현이 설치되는 등 전쟁과 갈등, 망명과 신기술의 전파로 나타나는 다양화된 교류 내용을 금속기와 토기자료로 설명한다.



3부인 외연을 넓히다전에서는 삼한시기 초원과 바닷길을 넘어 본격적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문물교류의 양상을 유리구슬, 동물장식, 일본계 유물 등으로 해석한다.



4부인 다양성을 말하다전은 삼국시대 이후 한반도 내부의 긴장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각국의 정치, 외교활동과 복잡해진 교류의 양상을 지역에서 드러난 유물들을 통해 전달한다.

최선주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이번 특별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왕래하면서 갈등하고 빚어낸 교류의 산물인 외래계 문물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사회의 새로운 관계망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립경주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구미 봉안동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금동보살입상.
▲ 국립경주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구미 봉안동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금동보살입상.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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