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4일 경북 청년(18~39세)의 주거 안정을 위한 분양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아파트 가격이 비싼데 경북개발공사가 짓는 청년(행복)주택은 분양 가격대를 평당 700만 원대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

이 도지사의 이 같은 주문은 전날 경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박채아 의원이 집중 질문한 청년 주거 지원 대책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일문일답으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청년 주거현황과 지원 정책, 그리고 향후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오는 2025년까지 행복주택(공공임대) 20개 단지 4천578세대 공급 계획 등을 설명했다.

도정질문에 이어 이 도지사의 청년주택 분양가 대책 마련 필요성 제기에 경북개발공사는 즉각 검토에 들어갔다.

공사에 따르면 일선 시·군의 부지 협조를 받아 추진 중인 청년(행복)주택은 포항시 송도동과 우현동, 봉화군 춘양면, 영양군 동부리, 의성군 도동, 칠곡 왜관 등 모두 5곳(221세대)이다.

그나마 포항 청년주택이 빠르면 내년에 분양을 할 수 있고, 봉화는 지난달 공사가 시작됐다. 나머지는 설계가 시작되거나 업체를 선정 중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청년(행복) 주택은 원가보다 싸고 주변시세의 60~70% 선에서 공급되는 장기임대가 주를 이루는 상황”이라며 “청년들을 위한 주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조만간 도에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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