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출생아 전년대비 7% 감소

▲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말인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한 결혼식장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이어지는 예식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말인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한 결혼식장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이어지는 예식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지역이 전국에서 조혼인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2.4건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대구지역의 혼인건수는 47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3.5% 감소했다.

9월 경북의 혼인건수는 57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대비 강원은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등 16개 시도는 다 감소했다.

결혼이 줄어 이혼건수도 줄었다.

대구 이혼 건수는 277건, 경북 46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5%, 6.5% 줄어들었다.

지난 1~9월의 누계 이혼 건수는 대구 3천64건, 경북 3천86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8%, 7.0% 줄었다.

결혼 적령기인 3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9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거리두기 속 결혼시기가 연기된 영향까지 겹쳐 혼인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아 수가 전국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9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1천920명, 전년동월대비 6.7% 감소했다.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894명으로 지난해(957명) 같은 기간 대비 7% 감소했다. 경북은 1천2명으로 12% 떨어졌다.

1~9월 누계 출생아수는 8천321명으로 전년동월(8천800명)대비 5.4%하락했다. 경북의 1~9월 누계 출생아수는 9천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천999)명 대비 5.5% 감소했다.

9월 사망자수는 1천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늘어났다. 경북은 1천9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늘었다.

사망자는 늘고 출생아는 줄어들어 인구는 자연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3천646명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9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대구 307명, 경북 931명이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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