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인상... 영끌 빚투 등 대출 이자 부담 가중

발행일 2021-11-25 17:43: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대출이자분만 6조5천 넘을 듯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 상승했다. 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상승해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기준금리가 또 한차례 인상되면서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지게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최근 3개월 사이 0.5%에서 1.00%로 0.5%포인트 뛰었다. 동시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0%대까지 내린 기준금리가 1년만에 다시 1%로 올라서게 됐다.

금통위의 이날 금리 인상은 가계의 이자 부담 가중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으로 올해 늘어난 대출 이자만 6조5천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8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추가로 0.25%포인트 더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8천억 원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이 추산은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을 적용한 결과인 만큼 최근 대출 규모 등을 반영하면 이자 부담 규모는 6조5천억 대로 예상된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4∼4.861% 수준으로, 지난해 12월31일(2.52∼4.054%)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 역시 지난해 12월 말(2.65∼3.76%)보다 올해 하단이 0.75%포인트, 상단이 0.87%포인트씩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이날 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대출 금리 상승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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