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행보...“역사왜곡 단죄법 반드시 제정”

발행일 2021-11-28 15:32: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30 청년들을 전면 포진한 광주 대전환 선대위도 구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광주시 광산구 송정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책임자 처벌 및 정신 계승 의미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호남 방문 사흘째인 28일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해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해 역사왜곡을 처벌하고 당시 시민 학살과 같은 국가권력이 동원된 범죄는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이른바 ‘역사왜곡 단죄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날 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교인이 참여했고, 구호 활동도 이뤄진 양림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 후보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한 소위 ‘대리사과’를 거듭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가폭력 범죄나 집단학살과 같은 반인륜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하고 세월이 흘러도 면제하지 말아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확인된 반인륜 범죄에 대해 진실을 왜곡하거나 옹호하는 행위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과 광주 시민군이었던 고 이광영씨를 언급하며 “수백 명의 사람들을 살상하고, 국가 헌법질서를 파괴했던 주동자는 천수를 누리다 떠났지만 그로부터 총상을 입어 평생일 반신불수로 고통 속에 살았던 사람은 이 세상을 선택해서 떠났다”면서 “이순자씨가 (전 전 대통령) 재임 중 일에 미안하다는 얘기를 해 재임 전의 (5·18과 쿠데타 등의) 일에 대해선 미안하지 않다고 하는 것 같아 5·18을 폄훼하고 희생자를 모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건을 왜곡·조작·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역사왜곡 단죄법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인 ‘광주 대전환 선대위’에 2030 청년들을 전면 포진하고 내년 대선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할 ‘2030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선대위 구성은 파격적이다.

만 18세로 처음 선거권을 갖게 된 광주 고등학교 학생의회 의장인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 양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 영화감독과 예술가 등 참신한 2030 세대 인사 9명을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진영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이재명식 쇄신을 이뤄나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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