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계향연구회 회원들이 모임을 통해 여중군자 장계향의 삶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 장계향연구회 회원들이 모임을 통해 여중군자 장계향의 삶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재난의 시기를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극복한 조선의 큰 어머니를 기리는 ‘여중군자 장계향 연구발표회’가 최근 영양군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영양군은 지난 26일 영양군종합복지회관에서 장계향연구회 주최로 제4회 여중군자 장계향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은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조선 중기 대재난의 시대에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이웃을 돌보고, 교육을 통해 희망의 씨앗을 심고 가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조선의 큰 어머니로 불리는 위인이다.

영양군은 2018년부터 ‘여중군자 장계향이 공부한 소학과 열녀전의 현대적 의미’와 ‘여중군자 장계향의 역사의식과 교육적 지향’, ‘여중군자 장계향 삶의 현재적 형상화’ 등을 주제로 한 연구발표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근사록과 우리사회 그리고 여중군자’를 주제로 한 주제발표와 채석종 장계향연구회 교육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회 등으로 구성된 연구발표회가 개최됐다.

이영우 장계향연구회 회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공부를 어렵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부터 깊이 생각하고 간절한 질문을 통해 답을 구하라’는 근사록이 제시하는 공부의 원리를 실천함으로써 기후위기,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을 찾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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