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 위드 코로나 전 비해 13% 증가||사망자 3배, 자가치료자 10배 이상 늘어

▲ 한국형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단계가 시행된 지난 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근 한 카페에 연장된 영업 시간과 인원 제한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구일보DB
▲ 한국형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단계가 시행된 지난 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근 한 카페에 연장된 영업 시간과 인원 제한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구일보DB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 한 달이 가까워 진 가운데 대구지역 방역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전에 비해 확진자·사망자·병원입원자·자가치료자·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및 양성 판정자는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이달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10월31일~11월27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601명으로 지난달(10월3~30일, 1천421명) 대비 13% 늘었다.

위드 코로나 후 사망자 수는 51명으로 지난달(17명) 대비 3배나 늘었다.

지난달에는 일평균 사망자가 0.6명으로 한 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이달에는 1.8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입원자와 자가치료자도 늘고 있다.

병원 입원자 수는 지난달 넷째 주(10월24~30일)는 211명에서 이달(11월21~27일) 336명으로 59.2% 증가했다.

자가치료자는 동 기간대 8명에서 91명으로 10배 넘게 뛰었다.

의료계에서는 방역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 및 기존 접종자의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넷째 주까지 대구시민의 1차 접종자는 189만1천224명(78.8%), 2차 접종자는 181만7천97명(75.7%), 추가 접종(부스터샷)자는 10만2천688명(4.3%)다.

이 같은 지표는 전국 평균 접종률(1차 82.8%, 2차 79.7%, 부스터샷 5.5%) 보다 낮은 수치다.

경북대병원 김신우 교수(감염내과)는 “지역사회 내 접종자 비율이 90% 이상 돼야 대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일반 환자에 있어서 6개월 정도면 항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돼 있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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