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수성 본관 2~5층에서 40여 개 객실이 전시관으로 변모

▲ 갤러리 아트지앤지가 호텔 수성 객실에서 전시 중인 작품.
▲ 갤러리 아트지앤지가 호텔 수성 객실에서 전시 중인 작품.
호텔에서 신개념 아트페어가 열린다.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호텔 내부 객실이 전시장으로 변모했다.

대구미술협회는 오는 5일까지 호텔수성 본관 2~5층에서 40여 개 객실을 이용해 ‘2021 레이크사이트 아트페어 인 호텔 수성’을 개최한다.

갤러리 하나, 갤러리 위즈아츠, 앤 갤러리, 갤러리 공감 등 대구, 서울, 부산 등 전국의 갤러리가 참여했다.

이번 호텔아트페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미술계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힐링 콘서트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키아프, 대구아트페어 등 전국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미술품 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술 작품과 문화를 이용해 호텔을 단순히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하고자 열렸다.

호텔이라는 공간을 활용해 개최되는 이번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 대구미술인상 평면부문 대상 수상자 김일환(서양화) 작가.
▲ 대구미술인상 평면부문 대상 수상자 김일환(서양화) 작가.
같은 기간 호텔수성 본관 5층 일부 객실에서는 제4회 대구미술인의 날 수상작가 특별전이 개최된다.

대구미술협회는 매년 대구 미술인들의 활발한 창작활동 의욕 고취와 동시에 세계 미술 시장의 흐름과 시대적 가치에 부응하도록 ‘대구미술인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1일 열린 수상작가 시상식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창작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행사로 서양화와 한국화,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 평론 등 9개 분과에 걸쳐 지역 미술인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올해 대구미술인상 평면부문 대상 수상자는 김일환(서양화), 채희규(문인화)가, 입체부문 대상은 정복상(공예) 작가가 선정됐다.

원로작가 부문은 김도진(서예), 김종호(문인화), 도태연 (서예), 이보한(서예), 이명주(수채화), 설희야(공예), 성기열(한국화), 정종해(서양화), 정예작가부문은 김성진(공예), 도병재(한국화), 박나현(문인화), 박해동(한국화), 배문기(서양화), 오창린(디자인), 채녕화(서예), 현 숙(수채화)이 뽑혔다.

청년작가 부문에는 구성희(수채화), 김미숙(한국화), 문선영(공예), 박정민(서양화), 이명효(한국화)가 평론 부문에는 김태곤(행정)씨가 각각 선정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승수 의원은 이건희 기증전시관 대구 유치를 위해 힘써주는 등 지역 미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점찬 대구미술협회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호텔아트페어를 기획해 호캉스 본연의 즐거움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감상 및 소유할 기회로 자리하고자 한다”며 “기존 객실과 식음료를 서비스하는 호텔의 기능에 아트의 개념을 접목해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만 원.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1~3급), 48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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