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블루밸리 국가산단 음극재 1단계 공장 준공||연산 8천t 규모…60kwh 기



▲ 경북도와 포항시가 2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조흑연 음극재 포항공장’ 1단계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 경북도와 포항시가 2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조흑연 음극재 포항공장’ 1단계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이 국내 최초로 포항에 들어섰다.

포스코케미칼이 2일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 것이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준공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소재 국산화를 위해 2천307억 원을 투자한다.

2023년까지 종합적인 준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1만6천t 규모로 조성되며, 이번 1단계 준공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8천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우선 생산한다.

이는 60㎾h 기준 전기차 약 21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시키는 강점이 있어 2020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간 국내 생산 기업이 없어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이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국산화했다.

또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자체 생산하고 있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전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의 R&D를 통해 실리콘 산화물(SiOx), 실리콘-탄소 복합체(Si-C) 등 실리콘계 음극재와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재 신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국내 생산이 전무했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하는 순간을 맞이했다”며 “향후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계한 차세대 소재 개발, 공정기술과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한 집중 투자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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