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디에스시와 리쇼어링 투자양해각서 체결

▲ 경북도와 경주시가 자동차 시트생산 기업인 디에스시와 리쇼어링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 경북도와 경주시가 자동차 시트생산 기업인 디에스시와 리쇼어링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의 해외진출 기업 국내복귀 지원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마련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서다.

조례에는 국내복귀 기업에게 지역 소유 토지·공장 또는 그 밖의 재산을 임대할 경우 임대료 감면, 고용창출 보조금 지원, 금융재정 지원 등이 마련돼 있어 기업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2일 경북도와 경주시는 자동차 시트를 생산하고 있는 디에스시와 투자금액 1천100억 원, 50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내용으로 한 리쇼어링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보조금지원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말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디에스시 조희선 대표 등 이 참석했다.

디에스시는 지난 8월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된 후 복귀 준비를 마치고 경주 문산2일반산업단지에 오는 2024년까지 2만7천㎡ 부지에 자동차 시트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인근(9만7천㎡)부지에 물류단지를 만들고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디에스시가 경주로 국내 복귀하게 된 계기는 생산제품 중 대부분의 거래선이 울산권역에 위치한데다 경주인근에 자동차부품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어 접근성 및 물류비 절감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신설했다.

도의 국내복귀 지원정책으로 최근에는 동희산업(김천), 아주스틸(김천), 일지테크(경주) 등 3개 기업에서 1천31억 원, 신규고용 105명의 국내복귀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동희산업과 아주스틸 등은 현재 투자가 완료됐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디에스시의 국내복귀가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져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북도는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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