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2천m 전역, 다채롭고 아름다운 빛예술 작품들로 채워

▲ 대구 수성구의 ‘수성’을 상징하는 대형 미러볼이 10일부터 수성못에서 전시된다.
▲ 대구 수성구의 ‘수성’을 상징하는 대형 미러볼이 10일부터 수성못에서 전시된다.
▲ ‘수성’을 상징하는 대형 미러볼.
▲ ‘수성’을 상징하는 대형 미러볼.
제3회 수성빛예술제가 10일 수성못에서 개막한다.

‘행복수성, 빛으로 수(水) 놓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수성빛예술제는 내년 1월8일까지 대구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수성못 2천m 전역을 다채롭고 아름다운 빛예술 작품들로 채워진다.

이번 수성빛예술제는 예년과 달리 사람과 소통, 예술과의 융합, 공동체의 나눔과 행복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희망과 행복이 어우러진 시민예술축제로 위상을 강화한다.

빛예술학교, 수성구 5개의 마을(동)공동체와 다문화공동체, 청년 작가들과 대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들은 저마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서 수성못 일대를 빛으로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수성구의 ‘수성’을 상징하는 대형 미러볼이 전시된다. 지름 5.5m로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여름 한 테마파크에서 소개한 슈퍼 미러볼을 넘어선 크기이다.

이 미러볼(수성) 주위로 우주의 작은 행성과 위성을 상징하는 50여 개의 소형 미러볼이 각종 조명과 레이저들의 빛 반사를 통해 전달하는 아름다운 경관 연출로, 수상무대에서 빛의 판타지가 펼쳐지는 개막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수성구청과 수성문화재단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 수성 오로라 체험 프로그램
▲ 수성 오로라 체험 프로그램
또 불꽃드론 100대를 포함, 드론 300대가 수성못 상공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드론아트쇼는 10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31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3차원 입체음향으로 영상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이머시브 씨어터, 추운 겨울철 따듯한 온기와 화려한 불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파이어가든, 150m의 빛 터널, 숲속 반딧불이 가든, 시간 터널, 수성 오로라, 빛의 여정 등이 열린다.

오는 24일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상화동산 일대에서 관람객들에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공연, 체험행사 이외에도 온라인 연계 이벤트들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품 혜택도 주어진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기나긴 2여 년의 코로나를 버텨오느라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했다”며 “워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올해 12월 마지막을 시민 모두가 희망의 빛으로 치유 받고 새로운 희망을 품는 빛예술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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