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대구의 도시 성장과 발전을 이미 114년 전에 사라져 지금은 흔적만 가늠해볼 뿐인 대구읍성과 함께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조선시대에 대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알아보고 대구읍성과 관련된 역사적 상황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조선 후기 새로운 도시로 성장해 지금까지 이어진 대구의 면모를 살펴본다.
전시는 크게 3가지 공간으로 △대구, 경상의 중심이 되다 △읍성, 대구를 보호하다 △도로, 도시를 변화시키다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인 ‘대구, 경상의 중심이 되다’는 1601년 경상감영 설치와 함께 행정 중심 도시가 된 대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마지막 세 번째 공간 ‘도로, 도시를 변화시키다’는 도시의 입지에 핵심적 요소인 도로가 대구읍성과 대구의 도시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이야기한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시민의 마음속에 언제나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대구읍성의 다양한 가치를 알려주고 ‘축성(築城)의 교훈’보다는 ‘훼철(毁撤)의 증오’로만 남은 대구읍성의 존재를 재인식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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