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오른쪽)기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오른쪽)기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 참전 미군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노력한 공로로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백 군수는 지난 6일 서울 미국대사관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고 한·미 친선 증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백 군수는 6·25전쟁 당시 자고산 303고지에서 북한군에게 포로가 돼 무참하게 학살당한 미군 장병 41명을 추모하기 위해 2017년 ‘한미우정의 공원’을 조성하고 미군 부대와 매년 추모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를 잇는 ‘워커 라인’을 성공적으로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했던 미 육군 워커(Walker) 중장의 손자 샘 워커 2세를 2019년 초청해 ‘칠곡 명예 군민증’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1950년 8월 ‘낙동강 방어선 전투’ 중 실종된 엘리엇 미 육군 중위의 자녀도 초청해 가족을 위로하는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에드워드 제이 블랑코 전 대구기지 사령관과 맺어온 남다른 친분을 바탕으로 도시 미관을 훼손하던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담장 원형 철조망을 직선의 신형 철조망으로 교체하고 미군 부대 취수장 이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 대사 대리는 “한·미 친선 증진을 위한 백선기 칠곡군수의 노력에 감사하고 주한미군들을 위해 힘 쓴 공로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오히려 크리스토퍼 델 코소 대사가 칠곡군 보훈 사업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줘 감사하다”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는 신념으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일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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