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라마스
▲ 대구FC 라마스
프로축구 대구FC가 구단 사상 두 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12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지난 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남을 1대0으로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홈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구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FA컵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다.

대구는 원정 다득점 제도에 따라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절대 안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차전에서 보인 상대를 묶는 단단한 수비와 한 박자 빠른 역습을 보완할 예정이다.

대구는 FA컵에서만 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 중인 라마스를 앞세워 상대의 골문을 겨냥할 계획이다.

상대 전남 역시 지난 1차전에서 대구 수비진을 괴롭히며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정재희가 원소속팀인 전남으로 복귀하면서 더욱 날카로워진 전남의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2018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이미 대구는 K리그1 3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FA컵 우승을 하게 되면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ACL 조별 예선으로 직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여기에 DGB대구은행파크 홈경기장에서 들어 올리는 첫 번째 우승컵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된다.

이날 경기에는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며 경기 입장권은 티켓링크 웹 및 모바일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대전과의 결승 1차전을 봤을 때 전반적인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과 특히 측면 수비에 대한 보완을 하고 있다”며 “점수에서 우위에 있는 건 맞지만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대구 선수들과 함께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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