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도 상승, 윤석열 제쳐

발행일 2021-12-09 15:22: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자 대결서 지지율 ‘첫 역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 전국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각각 5%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달 첫째 주 이후에 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여 만에 지지율 순위가 역전된 것.

연령·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30대에서 16% 포인트(29%→45%), 부산·울산·경남에서 12% 포인트(23%→35%)로 크게 올랐다. 인천·경기지역에서도 6%포인트(35%→41%)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를 각각 기록했다.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9% 동률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정권 심판으로 보는 견해가 46%로 국정 안정론(42%)보다 높았다.

또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묻는 말에는 이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25%, 안 후보는 6%, 심 후보는 2%였다.

양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잘했다’는 응답은 39%였다. ‘국민의힘이 잘했다’는 답변은 35%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로 앞섰다. 민주당 34%,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 국민의당 3%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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