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31일 오후 6시~새해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 포항 환호공원 통제 안내 현수막
▲ 포항 환호공원 통제 안내 현수막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해맞이 명소와 주요 관광시설을 한시적으로 폐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환호공원 및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원과 주차장을 전면 통제한다.

환호공원에는 포스코가 117억 원을 들여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 규모로 설치한 곡선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있다.

일반 조형물과 달리 직접 올라갈 수 있고 탁 트인 영일만 바다와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도심지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반에 개장된 이후 이날 현재까지 8만여 명이 방문했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신라마을, 일월대, 연오랑뜰, 일본뜰, 쌍거북바위 등 볼거리와 함께 영일만 바다와 포스코, 포항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100억 원을 들여 건립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에는 평일 500여 명, 주말에는 하루 3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시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2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전면 취소함에 따라 행사 장소인 호미곶해맞이광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또 해맞이 축전을 취소했음에도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31일 오후 4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호미곶면 소재지 진입도로와 해안로, 새천년기념관 주차장을 통제한다.

시는 주민과 관광객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통제 계획을 현수막 게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31일부터는 직원들을 배치해 통제 장소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새해 일출 명소와 관광지 출입 통제에 나선다”며 “일출을 직접 못 보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온라인으로 해돋이 장면을 중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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