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창산업 삼보모터스, 이래AMS 산업부 미채차 사업재편 승인||앨엔에프, 씨아에스, 대영채

▲ 지난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미래차 전환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난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미래차 전환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지역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 중이다.

대구시 역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업들의 성공적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변속기 제조기업인 경창산업은 전기차 구동모터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구동모듈을 현대모비스의 위탁으로 생산 중이다.

변속기 제조업체인 삼보모터스도 현대차와 협업해 수소차 스택과 분리판을 연구 중이며 2023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파워트레인(EPT) 부품을 올해 미국 GM사에, 내년에는 현대차에 납품할 예정이다.

하프샤프트를 생산하는 이래AMS는 자율·전기차 오픈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오픈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역부품기업 조합을 구성하고 소형상용차를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선주문 생산을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베트남 빈패스트사, 미국 리비안사에 전기차 하프샤프트를 납품할 계획이다.

경창산업과 삼보모터스, 이래AMS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미래차 사업재편을 승인받았다.

클러치 디스크 제조사인 평화발레오는 수소차 에어 컴프레서(공기 압축기)와 전기차 모터 생산업체로의 전환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존 수주업체를 뒤로하고 수소차 공기압축기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스타트업인 ‘블루FC’ 지분을 인수해 수소차 밸브와 스택 분리막 시장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평화오일씰공업에서 분사한 오일씰 업체인 피에프에스는 연료전지 개스킷을 생산해 현대차의 수소차 개스킷 전량을 공급 중이다.

하드디스크를 생산 중인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에 공급중이며 향후 전기차에도 공급 예정이다. 성림첨단산업은 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100대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전기강판과 가전용 모터코어를 생산 중인 고아정공은 전기차 모터코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대구에는 일치감치 미래차 시장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도 있다.

대구기업 중 시가총액 1위 기업(9일 기준 6조8천437억 원)인 엘앤에프는 전기차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화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올해까지 1조4천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도 해둔 상태다.

에스에스엘엠은 전기차 배터리 아라미드 내열분리막을 생산 중이다.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9% 상승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씨에스아이는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 제조장비 업체로 꼽힌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업체 대영채비는 설립 5년 만에 국내 급속 충전기 시장 70%를 점유했으며 미국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정부의 과금형 콘센트 충전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인 차지인은 서울시 충전기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관계자는 “시는 지난 5일 대학,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발족하고 기업들의 기술개발, 사업화, 금융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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