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ㆍ수변환경 개선 약속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배영식 예비후보는 10일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신천(달성군 가창면 팔조령∼침산동 금호강 합류지점까지의 27㎞)에 사계절 도심·테마형 ‘워터문화파크와 물학습박물관 및 신천 물사랑 공원’ 조성을 공약했다.

배 예비후보는 “신천의 콘크리트 제방과 물막이 보의 설치가 지나치게 인위적인데다 평소 수량마저 적어 수질개선 및 수변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신천의 구조적 특성을 적절하게 응용·활용한 사계절 도심·테마형 ‘워터문화파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시설로는 옥내 스케이트장 및 수영장·워터파크, 놀이동산, 소규모 수상공연장, 시민휴식공간, 상류지역의 캠핑장 등”이라며 “또 대구의 젖줄인 신천의 역사를 포함, 물의 탄생과 소멸 등을 다양한 영상과 전시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물학습박물관과 물사랑 공원을 신천 상류에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물 확보와 건설 예산에 대한 대안도 내놨다.

배 예비후보는 “하루 약 20만t에 달하는 가창 댐의 방류수, 무태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수하는 약 10만t(130만㎥ 처리시설 기준)의 방류수, 수성못과 지산하수종말처리장 3만여t, 지하철 지하수 1만여t 등을 확보하면 물의 문제는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예산은 시설규모에 따라 증감되지만 우선 스케이트장, 수영장·워터파크, 놀이동산 등의 시설을 먼저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 시설의 건설비용(4년)은 약 500억 원 안팎인데 소요예산은 지자체 예산과 국고에서 확보가 가능하고, 필요시 민자 유치로 일부 충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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