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재단, 공모와 상관없이 ‘수성구형 문화도시’에 만전…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리뉴얼도

발행일 2022-01-12 17:15: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문화단체 신년설계 〈6〉 수성문화재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연연하지 않고 자체적인 문화도시 사업 진행

총사업비 100억 원 들여 수성아트피아 새단장, 홈페이지 리뉴얼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투시도
수성문화재단은 올해 주민 밀착형 문화예술사업들로 ‘수성구형 문화도시’ 건립을 목표로 한다.

또 각 도서관은 각자의 특화된 영역을 강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임과 동시에 융복합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성화한다.

수성문화재단은 지난해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도시 선정에서 탈락한 것과는 관계없이 ‘수성구형 문화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연연하지 않고 자체적인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

수성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준비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서는 포럼을 열고, 자체적인 문화도시 사업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개관 15년 만에 지역 최고의 명품 문화예술시설로 새단장한다.

국·시비 49억 원 등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이달 착공, 오는 10월 준공된다.

리모델링으로 달라지는 수성아트피아는 홀 명칭 변경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홈페이지의 전면 리뉴얼, 영문 홈페이지 구축, 시설 대관 및 예술 아카데미 강좌 신청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전경.
수성아트피아가 재개관하는 오는 11~12월에는 2개월간 재개관 페스티벌 ‘뉴스페이스(New Space)’를 준비하고 있다.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와 연주단체 지역예술가와 지역문화사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지역 최대의 축제로 꾸민다.

수성구에 위치한 도서관들은 각 분야를 특화하면서 동시에 인문, 과학, 생태 등 융복합형 도서관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범어도서관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 활동의 장으로 만들고, 국제자료실을 활용한 기획과 체험 행사를 확대 운영한다.

용학도서관은 지역학, 동양학, 생태·환경 분야를 특화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과학 특성화 도서관인 고산도서관은 이달부터 ‘수성인싸이언스’와 과학 분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대중 강연프로그램 ‘과학에세이’ 등을 운영해 과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수성문화재단이 6차 문화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여한 지역민들의 모습.
수성구 대표축제인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는 새롭게 탈바꿈하는 수성못과 상화동산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가지고 시민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겨울 수성못에서 개최된 300대의 드론라이트쇼는 폭발적인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해 올해는 독자적인 드론아트쇼로 기획해 선사한다.

신생 및 지역예술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의 기회도 넓힌다.

수성구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비는 총 1억5천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9천만 원이 증액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5월에 개소한 함장생활문화센터, 범어3동(정호승 시문학관 포함) 등에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고, 공예와 시각 예술가들의 인큐베이팅 및 테스트 마켓이 될 들안예술마을도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또 수성문화 아카이빙 사업을 확대해 급변하는 도시재생과 도심 개발로 사라져 가는 우리 지역 과거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배선주 수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성구가 가진 자원과 강점을 부각시켜 수성구형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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