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개발 소외지역 대구 동구 효목2동, 도시재생으로 ‘환골탈태’

발행일 2022-01-16 15:30: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시재생 뉴딜사업 올해 완료, 4개 사업 추진

소목골 주민협의체 중심 주민 적극 참여 끌어내

대구 동구시장 가로환경 정비사업 완료 예상도.
40년 가까이 개발 소외지역이었던 대구 동구 효목2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젊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16일 동구청에 따르면 효목2동 경쟁력 구축 및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총 222억 원을 투입한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올해 말 완성된다.

주요 사업 9개 중 지난해 제일경로당, 마을마당 쉼터 2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소목골경로당 등 3개 사업을 착공했다. 올해는 앵커시설인 복합근린허브센터를 비롯해 효목마을 주차장, 집수리 지원사업, 골목길 정비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된 제일경로당과 마을마당 쉼터는 소목골의 새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지상 2층 규모로 만든 제일경로당은 동네 어르신들의 휴식뿐만 아니라 체험과 교육을 연계한 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마을마당 쉼터는 다목적 마당 및 휴게 쉼터로써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주도하는 맞춤형 마을 텃밭을 도입, 친환경 농장 운영을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구 동구 효목2동 도지새쟁 뉴딜사업 사업계획도. 동구청 제공.
올해는 마을의 변화를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추진된다.

주민 숙원사업인 효목마을 주차장이 126면 규모로 올 하반기 준공된다. 인근 주택가 및 동구시장 불법주차 해소와 골목상권 활성화, 주민 편의성 증진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말 완공될 복합근린허브센터에는 마을펍, 청년 인큐베이팅존, 다목적 회의실, 마을카페,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마을 전체의 컨트롤타워 기능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공동체·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침체된 동구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 조성도 추진된다.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복합근린허브센터 조감도.
효목2동 변화에 있어 긍정적인 점은 주민들이 사업 진행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소목골 주민협의체’가 민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소목골 주민협의체는 마을조합 육성프로그램, 집수리 전문인력 양성교육, 도시재생대학, 소목골 통합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구청은 주민의 참여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소목골 마을 관리사회적협동조합’도 설립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운영 및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숱한 위기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극복하면서 효목2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새로운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주최 ‘2021 도시재생 한마당 도시재생지원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효목2동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소소한 이야기 소목골, 효목2동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효목2동 주차장 조감도.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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