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열정으로 명품도시 도약…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발행일 2022-01-18 14:51: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재개발 열풍 속 천지개벽한 남구, 1만5천 세대 공급

100년 만에 캠프워커 반납, 영대병원네거리 등 주목

앞산 개발 및 구청사 이전도 순조롭게 추진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앞산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2022년은 떠나가던 원도심 남구가 돌아오는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18일 대구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임기 초 남구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데다 노후된 주거환경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활기를 잃은 공간이었다”며 “앞산 개발, 캠프워커 반환, 재개발·재건축 열풍 등에 힘입어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2018년 제25대 남구청장으로 취임한 그의 최대 고민거리는 인구 유출이었다. 한때 33만 명에 육박했던 남구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만여 명으로 반 토막 났다.

민선 7기 공약으로 7천5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공급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드라마틱한 정주 여건 개선 없이 떠나간 주민들을 되찾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 구청장은 “임기 내 1만5천 세대 인허가를 내줘 공약 이행률 200%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1만 세대가량 추가 입주가 예상된다. 도시 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은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선 7기 잊지 못할 순간으로 100년 만에 캠프워커 미군기지 담벼락이 허물어지던 날(지난해 12월10일)을 꼽았다. 캠프워커 반환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영대병원네거리가 부동산 시장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조 구청장은 “도심 속에 주둔한 미군부대로 남구 주민들은 극심한 교통 혼잡과 재산권 피해를 받아 왔다”며 “남아 있는 캠프워커 서편 반납은 물론 대구대표도서관 건립과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들였던 앞산 개발에 대한 중간평가 및 향후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지난해 완공된 앞산해넘이전망대와 남구국제스포츠 클라이밍장은 지역 상권 회복에 큰 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생태관광 모노레일, 짚라인, 짚코스트, 생태숲, 앞산 하늘다리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에서 추진 중인 앞산관광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앞산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후화가 심각한 남구청사 이전도 2026년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2019년 세웠던 신청사 건립기금 5년 계획은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에도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등 순조롭게 모금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신청사 이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삶에 쉼표가 되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배우는 평생학습도시’, ‘구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복지행정’, ‘주민과의 소통행정을 통한 주민이 만족하는 남구’ 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구청장은 “앞만 보고 달려온 3년6개월이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구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사업 추진보다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꼼꼼히 챙기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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