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소방차 오기 전 초기진화 성공

▲ 지난 14일 대구 동구 미대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 지난 14일 대구 동구 미대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 화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비치한 골목길 안심소화기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16일 대구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4시께 동구 미대동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채모(58)씨는 이웃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골목길에 설치된 안심소화기를 이용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골목길 안심소화기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고 주택이 밀집한 지역 골목에 화재 발생 초기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한 소화기다.

이번 불이 난 미대동 주택 일대는 동부소방서가 안심 소화기 설치 지역으로 선정한 곳이다.

도기열 동부소방서장은 “자칫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화재를 시민이 직접 막은 것에 감사드리며, 초기 진화에 소화기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며 “앞으로도 골목길 안심 소화기를 보급하고 시민에게 적극 홍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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