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고철업체, 영덕 폐기물 시설에서 우려기준 초과

▲ 토양오염실태조사 과정.
▲ 토양오염실태조사 과정.


경북도의 토양오염실태조사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고 27곳이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재조상 대상에 포함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등 17개 오염원 지역 251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토양환경보전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이번 조사에서는 노후주유소지역이 포함됐다.

조사는 조사지점 및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와 심토 325건을 채취해 납, 카드뮴을 포함한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51개 지점 중 김천 1개, 영덕 1개 지점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천 초과 지점은 원광석·고철 등 보관사용지역으로 석유계 총탄화수소(TPH)가 1천238㎎/㎏ 검출돼기준(80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리지역인 영덕 초과지점은 비소(AS)가 표토에서 31.47㎎/㎏, 심토에서 30.46㎎/㎏으로 기준(25㎎/㎏)을 초과했다.

이들 초과지점에 대해서는 오염원 배출 업체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토양 정화 또는 복원 조치를 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노후주유소와 폐기물처리지역 등 27개 지점에서 아연과 비소, 불소, 석유계 총탄화수소 등이 토양오염을 우려할 정도로 검출됐다.

이들 지점에 대해서는 재조사가 실시된다.

전년도 같은 조사에서는 오염기준 초과 지점은 한 곳도 없었고 재조사 대상 지점은 12곳이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년 실태조사를 통해 토양오염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오염된 토양을 찾아내 복원함으로서 안전한 토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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