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편한 도시 만든다…대구시, 주차장 이용 효율대책 추진

발행일 2022-01-18 15:56:4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주차 면수 확대 및 시스템 개선 나서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 주민신고 활성화

대구 중구 서문시장 공영주차장이 만차 상태지만 입구에는 진입하려는 수많은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다. 대구일보 DB.
대구시가 ‘주차 편한 도시 대구’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차량 대비 주차 확보율은 96.8%(자동차 등록대수 121만1천여 대, 주차장 117만1천면)이다.

시는 내년까지 530억 원을 투입해 주차 확보율을 98.6%까지 올리는 한편 기존 주차장 이용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매년 심화하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3대 전략사업으로 △주차시설 확충 △주차정보시스템 구축 △주차수요 관리를 설정하고 세부 사업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대구지역 공영주차장은 88개소 6천711면 규모다. 시는 올해 460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485면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구도심 및 상가·주택 밀집지역에 마을단위 주차장도 2개소 69면 추가된다.

2002년부터 시행된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은 인건비·물가 등을 반영해 지원금액을 200만~300만 원가량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주차장 이용 효율 증대를 위한 ‘통합 주차관제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시스템 구축으로 각기 다른 관제기를 통합·운영해 시민들의 민원은 물론 비약적인 출차 지연시간 감소가 기대된다. 주차장 위치 및 실시간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민들의 불편해소 및 탄소배출도 감소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다.

요금체계 개선을 위해 공영주차장 급지체계도 개선된다. 순환선 중심의 급지체계를 도시철도역 주변으로 재편하고, 그 외 지역은 공시지가 변수를 반영한다.

대구시 김선욱 교통정책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시스템도 확충된다”며 “2024년까지 930여 대의 단속장비를 갖출 예정이며, 안전신문고 주민신고제를 활성화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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