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강화훈련 중인 대구수성초등학교 배구부 학생 선수들이 교내 체육관에서 서양심 교장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 동계강화훈련 중인 대구수성초등학교 배구부 학생 선수들이 교내 체육관에서 서양심 교장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수성초등학교는 1922년 5월1일 개교해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 있는 학교로 졸업생 총 2만5천724명을 배출했다.

현재 60여 명의 교직원이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28개 학급, 600여 명의 학생은 인성과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즐거움과 사랑이 넘치는 배움 있는 학교를 지향하는 수성초는 ‘놀이와 배움이 함께하는 수성 미래역량 교육’이라는 교육 비전을 가지고 있다.

교육 비전에는 △질문하고 탐구하는 어린이(창의 융합적 사고 역량)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어린이(자기 관리 역량) △소통할 줄 아는 어린이(공감 소통 역량) △열린 마음을 가진 배려하는 어린이(공동체 역량) 등 4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미래 환경 보호는 기본

수성초는 우수한 교육 여건 조성과 미래 환경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교육, 자기 주도적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수성초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과 바른 식생활 교육에 앞장서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급식실에서 배출되는 쌀뜨물을 활용해 학부모 EM 만들기 연수 및 EM 세제를 만들어 배부하는 데 활용한다.

탄소중립(ZERO)을 위해 학생은 가정에서 미니 텃밭을 운영해 온라인 집밥 이야기 나누기를 하고 학생이 제작한 스티커, 포스터, 광고물과 동영상을 이용해 친환경 식생활을 홍보하고 있다.

수성초는 ‘알파세대와 미래를 꿈꾸고 더불어 성장하는 3WITH 행복한 동행급식’을 통해 학교급식 우수사례로 교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플라스틱 사용과 탄소 배출량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폐의약품 수거 △폐건전지 수집‧교환 △미세플라스틱 아이스팩 500여 개 수거 후 행정복지센터 전달 후 재활용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폭 없는 우수학교

수성초는 다양한 체육·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체육에서는 교기인 남자 배구부가 뛰어난 기량으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비 평가대회에서 우승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체육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 코보팀과 스포츠클럽 배구팀도 많은 학생 참여와 지도교사의 노력으로 KOBO컵 유소년 배구대회에 우승(2018년)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예술교육 측면에서는 문화예술 전문 강사를 활용한 예술 수업을 하고 있다.

1~2학년 타악기, 3학년 핸드벨, 4학년 오카리나, 5~6학년 리코더 수업을 편성해 전교생 대상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성초는 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결실을 맺었다.

2019년 학폭 예방 캠페인 최우수 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2020년과 2021년에는 학폭 예방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교육부장관상도 수상했다.

학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면서 개인 상담을 병행함으로써 마음을 읽어 주는 멘토 역할을 해 학폭 예방에 한몫하고 있다.

수성초는 앞으로 학생의 기초·기본 학력 향상을 위한 수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학습보조강사제와 1수업 2교사제, 두뇌기반학습코칭, 온라인튜터 등으로 지속적인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다지고 튼튼한 기초 위에서 학생이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

또 전 학년에 1인 1태블릿PC 제공과 충전기 보급, 패들렛, 띵커벨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교육적 기회를 넓힌다.

학생이 본인의 의견과 생각, 배움을 교류·공유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양심 대구수성초등학교장은 “수성초는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인 만큼 노후화된 교내 시설 개선을 지속해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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