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동아리 ‘IT’S(잇츠)’…지난해 각종 경진대회에서 11개 상 휩쓸어

▲ ‘잇츠’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교수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김지훈, 이찬호, 지준영, 이빈, 남승현, 배승호씨, 박용완 교수, 아래쪽 왼쪽부터 김민정, 김다인, 조나원, 신수현, 임창한씨.
▲ ‘잇츠’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교수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김지훈, 이찬호, 지준영, 이빈, 남승현, 배승호씨, 박용완 교수, 아래쪽 왼쪽부터 김민정, 김다인, 조나원, 신수현, 임창한씨.
지난 한 해 열린 빅데이터, AI 분야 각종 공모전에서 모두 11개의 상을 휩쓸며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인정받은 대학 동아리가 화제다.

주인공은 영남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학술동아리 ‘잇츠(IT’S)’(지도교수 박용완)다.

학부생 120여 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잇츠’는 지난해 해양수산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해 ‘경상북도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대구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해양경찰 데이터 공모전’, ‘소방안전 빅데이터 경진대회’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잇츠 동아리 이빈(3학년) 회장은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직접 스터디하고 제시한 아이디어가 실제 공공기관의 정책이나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잇츠 동아리는 지난해 ‘제9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SK AI Challenge for Our Society 공모전’, ‘KB국민은행 AI Challenge’ 등 인공지능 분야 공모전도 휩쓸며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가 빅데이터와 AI인재 육성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이들은 공모전에서 ‘양치질 습관 분석 시스템’, ‘딥러닝 기반 의류 맞춤 추천 시스템’, ‘해양 안전사고 방지용 안전장비 착용 탐지 모델’ 등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제안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기업후원 우수상을 수상한 ‘양치의 정석’ 기술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술은 딥러닝 기반 양치질 습관 분석 및 개선 시스템이다.

인공지능 구현을 맡은 배승호(정보통신공학과 3학년)씨는 “화장실 거울에 설치된 비전 센서를 통해 양치하는 동안 사용자의 양치 습관을 수집하고, 딥러닝 모델 중 순환 신경망(LSTM)을 사용해 손의 관절과 운동 방향을 통해 양치 습관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웹 서비스를 통해 양치 미비 부위를 시각화해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사용자가 점검할 수 있어 향후 의료 분야와 연계해 추가 연구를 진행 한다면 치주질환 예방 등 보건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발표한 ‘양치의 정석’ 기술 관련 논문은 ‘2021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정보통신공학과 박용완 교수는 “교과 과정을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의 전공 기초 지식을 다지고, 동아리 등에서 그룹스터디를 하면서 실무 역량을 쌓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각종 경진대회에 참가해 봄으로써 스스로의 실력도 가늠해보고, 실무 역량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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