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연세대학교 김동길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면서 차츰 선거 진용이 갖춰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 김동길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해 김 교수에게 후원회장을 맡아주길 요청했고 김 교수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후원회장을 부탁드렸더니 나라를 구하기 위해 그 일을 맡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4일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의 지지 선언을 받았으며 지난 18일에는 전남 함평을 직접 찾아 중도성향으로 평가되는 서강대 최진석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전통 보수층과 중도층에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 지지율 도약을 통해 설 연휴까지 ‘3강 체제’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야권 단일화 국면에 접어들 경우에도 이를 기반으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추진에 외연 확장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양당의 토론 담합은 민주주의에 반하고, 민심에 반하고, 기존 사례에도 반하는 ‘삼합 담합’이자 불공정 토론, 독과점 토론, 비호감 토론의 삼합 토론”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설 연휴 직전까지 추가로 지지 선언을 하거나 선대위에 영입할 인사들을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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