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초대전, 2월15일까지 주노아트갤러리

발행일 2022-01-24 09:48:4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년 전부터 산 속에 살며 자연 벗 삼아 그림 그려와

최근 우리 민족의 깊은 한 서린 아리랑 이미지 나무와 접목

‘나무 그리고 꽃’ 시리즈 작품
대구 원로화가 김일환 초대전 ‘나무 그리고 꽃’ 전이 다음 달 15일까지 주노아트갤러리(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131) 안 아트도서관에서 열린다.

대구미술협회장 등을 역임한 김일환 작가는 산이 좋아 20여 년 전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로 떠났고, 깊은 산중에서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산속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 변하는 나무들과 숲과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 야생화 속에서 자연 일부로 살면서 자연 유희라는 맥락에서 자연을 그려오고 있다.

1980년도 중반부터 그의 그림 주제는 우리의 민족성을 역사에 근거한 정통성과 관습 등에 나타나는 조형성에 깊은 관심을 두고 형상화한다.

또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을 조형적 언어로 풀이해 다양한 기법과 오브제를 이용한 새로운 화면구성을 추구한다.

그는 작품이 완성되는 결과론을 떠나 제작과정의 행위적인 그 자체에 작품성의 가치를 두고자 그림을 그려왔다.

최근 완숙기에 접어든 그의 작업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것이라는 본질성에 더욱더 깊은 애정을 가지며, 우리 민족의 깊은 한이 서려 있는 아리랑의 이미지를 나무에 접목해 새로운 조형 세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일환 작가는 “코로나19의 감옥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픈 우리들의 바람을 대변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3588-5252.

‘나무 그리고 꽃’ 시리즈 작품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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