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암살특공대 활약, 체포 후 고문 후유증 겪다 별세
구미시 봉곡동이 고향인 박희광 선생은 어린 시설 만주로 이주 후 18세에 대한통의부에 입대, 김광추·김병현 선생과 함께 3인조 암살특공대로 활약했다.
선생은 1924년 친일고등계 첩자인 정갑주 일가를 몰살하고 친일파 최정규 집안을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고급 요정 금정관을 습격해 군자금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돼 뤼순형무소에서 19년 간 옥고를 치르고 출옥했다.
1968년 3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지만 고문 후유증을 겪다 1970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독립운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박희광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은 우리 후손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선생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