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하루 대구 1500면, 경북 500명 발생 대비||치료병상 추가확보, 진단역

▲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폭등에 대비해 치료병상을 추가확보하는 등 관련대책을 내놓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대시민 담화를 통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대에 근접하고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율 때문에 일일 평균 1천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의료 대응과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구시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구성하고 대구시 의사회, 감염병관리자문 교수단을 참여시켜 오미크론 확산대응을 총괄한다.

중환자병상 300개를 비롯해 병상 2천600여 개의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중앙교육연수원과 현대자동차연수원을 비롯해 대구은행연수원 등 2개소를 추가한다.

오미크론 무증상,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1만 명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의사회와 논의해 동네의원들도 재택치료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진단역량 확충을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검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존 역학조사 체계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전파 우려와 위험도가 높은 집단을 위주로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한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4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설 명절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경북형 방역 의료대책을 마련, 전달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4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설 명절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경북형 방역 의료대책을 마련, 전달했다.
경북도도 이날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내놓았다. 전국 일일 확진자 2만 명, 경북 500명 발생에 대비한 것이다.

코로나19 중증 최소화를 목표에 두고 △고위험군 △1차 접촉자 중심 역학조사의 선택과 집중 △3차 접종률 제고 △방역과 행정협력을 통한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환해 추진된다.

이는 독감수준 관리를 위한 준비로, 확진자 급증 시 재택치료 비율을 90%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의료기관도 현재 13곳에서 23곳으로, 외래진료센터도 3곳에서 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증·특수 병상 확보를 위해 민간병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현재 12개 병원 969병상을 15개 병원 1천253병상으로 확대하고 중증병상도 5병상에서 66병상으로 12배 이상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자가진단 검사키트는 10만 개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확진자 급증시 고위험군 조기발견을 위해 감염병 취약시설, 종교, 외국인 사업장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도 독려한다. 국장급 지역책임관을 지정해 고령층, 외국인, 청소년 등에 대한 접종을 독려하고 설연휴 전후 특별기간을 정해 집중적인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부터 2개월이 최대고비”라며 “도민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행정력을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총결집해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