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70명…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경신||경북 489명…전날에 이어 최다 기록 갱신||

▲ 대구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 대구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하루 최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설 연휴를 눈앞에 두고 민족대이동에 따른 코로나19 대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기준 하루 추가 확진자는 770명이다.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로 인해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진 2020년 2월29일 741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달성군 소재 교회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계는 187명으로 집계됐다.

서구 소재 학원과 아동복지센터에서도 15명이 확진됐다. 2곳에서만 지금까지 1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도 이날 기준 확진자 489명이 더 나왔다.

전날 445명에 이어 다시 일일 확진자 최다를 기록했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구미 100명, 포항 88명, 안동 75명, 경산 61명, 경주 32명, 칠곡 30명, 영주 29명, 김천 20명, 고령 11명, 상주 10명, 군위 6명, 문경·청송 각 5명, 청도·예천 각 4명, 영천·성주 각 3명, 영덕 2명, 의성 1명이다.

지역별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구미에서는 사업장 2곳과 관련해 24명, 포항에서 일반음식점 관련 9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29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진단검사 체계를 전환한다.

이날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역학적 연관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고령층,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과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한다. 그 외 PCR검사를 희망할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일 경우 해준다.

대구시 이영희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9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개인이 원하는 경우 PCR검사를 해준다”며 “내달 2일부터는 국채보상공원 등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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