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 순위표
▲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 순위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이번 동계체전에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4천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회에서 대구시선수단은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5개 종목 214명(선수 148명, 임원 66명)이 참가했고 총득점 325.5점(금메달11, 은메달9, 동메달10)을 획득해 10년 연속 종합 6위를 달성했다.

경북도선수단(선수 92명, 지도자 26명)은 금3, 은4, 동3개를 따내며 259.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스키(알파인)에서 여자 16세이하부 최예린(시지중 2학년)이 금2, 은1, 동1개를 획득했고 빙상(쇼트트랙) 여자 16세이하부에서 김민지(정화중2)의 2관왕 등 금4, 은6, 동6개를 차지했다.

대구는 전통적 강세 종목인 빙상(쇼트트랙, 피겨)의 선전과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 아이스하키 초등부가 제10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하는 등 성적에 힘입어 종합 6위 달성을 해냈다.

대구시체육회는 이번 체전을 통해 최근 동계종목에 집중 투자 중인 전남, 인천, 충북 등 중위권 도시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빙상(스피드), 스키(알파인,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선수 육성과 동계종목 훈련장 사용 방안 모색 등을 개선 과제로 평가했다.

경북은 컬링에서 의성중학교(남중)와 경북도체육회(남일)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의성초·의성여중이 은메달, 의성여고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매스스타트 2천m에서 이하음이 은메달을, 우성빈이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스키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는 황가온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도체육회는 전반적으로 각 종목에서 전망치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고 이는 동계종목의 시설 부재로 인한 선수 육성의 어려움으로 분석했다.

동계체육시설 확충으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큰 이변도 있었다.

바로 아이스하키 경북 포항엔젤스팀의 우승이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3개 팀에 승리했고 결승전에서 대구아이스하키대표팀을 만나 5대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강팀들과의 경기 일정으로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됐으나 타 지역팀을 모두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향후 동계종목에 대한 육성을 점차 강화하기 위해 꿈나무 선수 육성 및 지원 강화와 초등부 우수선수의 중·고등부 연계 등 타 지역 유출 방지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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