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철 동구청장, 윤석준 장상수 등과 격돌할 듯||류한국 서구청장, 김진상 김종도 전 부구



▲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대구지역 출마자들의 벽보가 붙여지는 모습.
▲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대구지역 출마자들의 벽보가 붙여지는 모습.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도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3선을 끝내는 달성군수를 제외하고는 재선과 3선을 노리는 대구지역 현역 구청장들과 도전장을 내미는 정치신인들의 각축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임병헌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중구청장과 남구청장의 공천 구도가 많이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은 재선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다.

두 구청장은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에게 공천을 받았다.

임 의원은 아직 무소속인데다 당(국민의힘)에서도 복당을 받지 않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어 사실상 공천권을 쥐고 있지는 않다. 또 복당이 지방선거까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임 의원은 3선 남구청장 출신으로 4년전 후임에 공무원 후배인 권태형 전 남구 부구청장을 지목한바 있다. 권오섭 청구푸드시스템 대표, 박일환 전 시의원 등도 출마에 저울질 하고 있다.

배기철 동구청장도 재선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항마로는 윤석준 전 대구시의원,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동구의 경우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동구 갑)과 강대식 의원(동구 을)의 역학관계가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서구는 류한국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내비췄다. 이에 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김진상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이 사직을 하고 구청장 도전을 선언한 상황이다.

또 김종도 전 서구부구청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도 3선과 재선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수성구청의 경우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김대현 대구시 비서실장이 사퇴시한을 넘기면서 한고비 넘겼다.

그러나 수성구청장을 넘보는 정치인들이 많아 경선구도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북구청장과 달서구청장도 아직 뚜렷한 대항마는 나타나지 않으나 대선이 끝나면서 출마자들의 물밑 움직임이나 저울질이 분주한 모습이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면서 벌써부터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수성’과 ‘탈환’이라는 각축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공천을 받지 못한 현직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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