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시지... 2개 단지 후분양 결과 관심



▲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단지 모습
▲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단지 모습


대구 분양시장에서 수성구 시지에 후분양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공급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후분양제란 공사가 80% 이상 진행됐을 때 소비자가 건물의 위치나 배치 구조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역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진행되는 아파트 단지는 14개 단지 5천124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공정률 80%를 넘기고 올해 분양할 단지는 3개 단지 1천481세대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후분양 방식 단지들이 대부분 수성구에 쏠려 있다.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수성구에 있으며 올해 분양하는 3개 단지 역시 모두 수성구에 입지해 있다.

3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단지들은 2020년께 후분양 방식을 채택하고 선시공에 들어갔던 곳으로 골조 공사를 끝낸 상황이다.

삼정기업과 라온건설의 경우 시지 신매동과 욱수동에서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나란히 공급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신매동과 욱수동은 오래된 신도시로 구축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4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정기업의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는 수성구 욱수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규모의 667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전용76㎡ 104세대와 전용84㎡ 392세대, 전용106㎡ 171세대로 이뤄져 있다. 사월역과 사월초가 가까이 있으며, 중산지 공원과 욱수천이 바로 옆에 있어 쾌적한 공원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앞 성암산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내부 또한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전세대가 남향위주 배치에 4베이로 구성, 넓은 동간거리로 일조권과 조망권이 확보돼 있다.

후분양 방식은 소비자 입장에서 몇가지 이점이 있다.

계약 후 빠르게 입주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공사 중 자금 부족으로 인한 공사 지연, 시공사 부도와 같은 위험이 거의 없어 분양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중도금 이자나 미분양 위험 등의 부담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포함된다.

특히 후분양 단지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변 여건 등을 확인하는 것도 쉬울 뿐 아니라 단지배치를 비롯해 평면, 방향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

반면 대한주택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이 필요 없어 선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고 짧은 기간에 분양 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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