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까지 갤러리 전에서 수성아트오디세이 ‘Contemporary Art’ 전|| 7월까

▲ 잭슨 심, ALPHABET CARD GOOFY MASTERPIECE 2
▲ 잭슨 심, ALPHABET CARD GOOFY MASTERPIECE 2
리모델링이 한창인 수성아트피아가 지역 유명 갤러리를 찾아가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작가와 갤러리, 관람객들 간에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이번 순회전은 2007년 수성아트피아 개관 이래 첫 시도이다.

‘수성아트오디세이’ 전은 오는 7월까지 갤러리 전, 소헌미술관 등 곳곳에서 4회에 걸쳐 열린다.

호메로스의 시 ‘오디세이’에서 빌린 ‘수성아트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에 창작의 과정과 전시의 여정을 비춘 것이다.

과거 수성아트피아 기획전이 작가들의 작품성 및 예술성을 집중 조명했다면, 이번 전시는 공간을 제공한 갤러리의 전시 운영방침과 초대작의 예술성을 두루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첫 전시로 다음달 7일까지 갤러리 전(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811)에서 ‘Contemporary Art’ 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작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초대해 지역민들에게 지역 외의 다양한 작품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 김재용, 도넛 시리즈
▲ 김재용, 도넛 시리즈
▲ 김세한, Dot-city lights
▲ 김세한, Dot-city lights
전시에는 김세한, 김재용, 잭슨 심, 함도하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세한 작가의 작품은 도시야경이 주요 모티브다. 정형화된 도트(망점)로 도시를 구성한다. 고층 건물과 전광판, 미디어 조형물, 자동차 등이 등장하며 다양한 형태의 불빛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잭슨 심(본명 심우찬) 작가는 마이클 잭슨이 남긴 도전 정신과 성공한 팝스타의 신화화된 현실을 자기화시키고자 스스로 이름을 부여하고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갠티, ASTRO BOY, GOOFY 등의 캐릭터를 빌린 평면 회화 4점을 설치한다.

함도하 작가의 작품은 ‘감정이 인간에게만 존재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가구나 오브제 등, 사물의 형태와 색감, 문양, 도안에 감정을 실어 사용자와 시시때때로 감정교감 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작업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자를 의인화한 입체작품 7점과 가구 도형 머릿장 1점, 옻칠 자개로 제작한 평면 작품 3점을 전시한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김재용 작가는 도넛 시리즈를 선보인다. 도넛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이자, 실제로 호머 심슨이라는 캐릭터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도넛이라는 소재를 흙으로 구워냄으로써 다양한 변주를 가한다. 모양과 색깔, 페인팅, 크리스털 장식 등 이에 시각적 화려함과 다양성을 더한다.

서영옥 전시팀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간 돌아보지 못했던 지역 갤러리와 참신한 전시로 새로운 연대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함도하, 감정미니어처(핑크)
▲ 함도하, 감정미니어처(핑크)
한편, 수성아트오디세이 전시는 다음달 히든스페이스에서 공예, 오는 6월 소헌미술관에서 서예, 7월 소나무갤러리에서 설치미술 작품을 차례로 보여준다. 온라인 전시도 오는 5~6월 오픈한다.

문의: 053-668-1566.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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