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전쟁, 소비, 환경문제 등 동시대의 문제 사실적으로 표현해||1전시실에는 대전테미예

▲ 유장우, 불만연구(Study of Complaint)
▲ 유장우, 불만연구(Study of Complaint)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사회현상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미지를 놓고 그에 대한 태도, 고민을 본인만의 표현 방법으로 어떤 발언을 하는지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대구예술발전소 강효연 예술감독이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대구예술발전소가 오는 5일부터 7월17일까지 올해 두 번째 기획전시 ‘The Symposium of Image(이미지의 향연)’를 개최한다.

1층 로비와 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재난, 전쟁, 난민, 빈곤을 시작으로 생겨나는 생산과잉과 소비, 환경문제 등 동시대의 사회적인 문제를 본인만의 시각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해낸 시각적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회화, 조각, 미디어 등으로 구성되며, 작가 김윤경, 김재욱, 변경수, 심승욱, 이채은, 전리해, 진기종, 홍준호, 샤론 파즈, 코스탄티노 시에브로 모두 10명이 참여했다.

2전시실에는 시대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홍준호 작가의 설치작품을 시작으로 동시대에서 정치, 사회, 종교적 문제로 인한 갈등과 의문의 현상을 중립적으로 본 진기종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음양오행을 현대의 이미지로 재해석한 김재욱 작가의 영상작품과 빛과 색, 원본과 복제 등의 주제를 환기하는 회화작업을 하는 김윤경 작가의 작품, 대구 도원동 일대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자갈마당을 현대예술로서의 역사적 장소의 의미를 끌어낸 전리해 작가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이어 세계화 시대 이후 사람들이 겪고 있는 감정의 변화를 포착한 변경수 작가의 조각 작품과 답답한 전염병 상황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상징적인 오브제로 표현한 심승욱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 변경수, ‘Plastic bag man’
▲ 변경수, ‘Plastic bag man’
또 미디어에서 수집한 자료를 현재 시점으로 바라보고, 이들을 관통하는 접점 탐구를 회화작품으로 표현한 이채은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사회현상과 풍경에 집중해 작업하는 독일의 샤론 파즈 작가와 코스탄티노 시에브로 해외작가의 영상작품도 볼 수 있다.

한편, 전시 기간 대구예술발전소 1전시실에서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교류전 ‘스테이 튠드 포 더 테미스 헤르츠(Stay tuned for the TEMI's Hertz)’도 동시 개최된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4~10월 하절기 운영시간)까지다.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하면 된다.

▲ 전혜주, ‘노란경계’
▲ 전혜주, ‘노란경계’
문의: 053-430-1289.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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