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병원, 단일기관 처음 손목 터널 증후군 수술 1만건 돌파





▲ 우상현 W병원장이 손목터널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우상현 W병원장이 손목터널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손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손목 터널 증후군. 가볍게 생각하고 주사 치료나 뜸, 침을 맞다가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되는 환자가 많다. 특히 잠을 못 잘 정도로 손 저림이 심한 환자에게 근본적인 해결보다 단순 처치나 비수술적 치료만 고집하다 통증만 더 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목 안쪽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내부 압력이 증가해 정중 신경이 눌리면서 손 저림, 감각 이상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3~4배 이상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양 손목을 구부려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하거나 손목의 중앙부를 엄지손가락으로 1분 정도 눌러 손 저림이 더 심해지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절대 쉽게 생각하고 치료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철저한 검사와 경험 많은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비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지,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지를 판단해야 한다.

특히 수술 시에도 간단하게 생각하고, 손목에 있는 신경과 인대 등 손목 터널 증후군과 관계없는 다른 조직을 손상하는 경우도 간간히 발생하는 만큼 믿을 수 있는 수부 전문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W병원에서 2008년 이후 2022년 1월까지 수술한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는 무려 1만300명에 달한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단일기관 최고의 수술 건수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구·경북 유일의 수지접합 전문병원이자 관절 전문병원인 W병원에 따르면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비수술적 치료인 주사치료나 뜸, 침을 맞다 결국 악화돼 수술하는 사례가 많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구에서만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가 1만 명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16만 명의 환자가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손 저림을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진단 받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 비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