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작곡가 이정호·양승환, 실력파 타악그룹 사물놀이 ‘느닷’, 우리음악집단 ‘소옥’ 출

▲ 사물놀이 느닷
▲ 사물놀이 느닷
대구 달서아트센터가 오는 13~14일 청룡홀에서 전문 국악 축제 ‘제2회 달서 국악’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여러 장르의 전문 예술 축제로 열리는 DSAC 아트 페스티벌의 첫 번째 순서로, 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Here & Now’를 슬로건으로 한 축제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금 명인 이영섭(영남대 국악과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무대에는 국악 작곡가 이정호와 양승환, 실력파 타악그룹 사물놀이 ‘느닷’과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출연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한국음악이라는 영혼의 노래로 풀어내는 과정을 선보이고자 한다.

▲ 국악 작곡가 양승환
▲ 국악 작곡가 양승환
▲ 우리음악집단 소옥의 공연 무대.
▲ 우리음악집단 소옥의 공연 무대.
우선 오는 13일에는 국악 작곡가 양승환이 2014년 발표했던 ‘Space Dialogue’ 시리즈 중 작·편곡 및 연주자로 참여해 ‘엇모리 in Gb’, ‘Nowhere’, ‘Cricket’, ‘Make Sense’ 등을 들려준다.

이어 타악그룹 사물놀이 ‘느닷’은 자신들만의 신선한 해석이 담긴 ‘비나리’, ‘석셋´s_SUCCESS’, ‘셋 둘’ 등 전통 연희의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에서 국악부문 작곡가로 선정된 이정호(대구시립국악단 상임 단원 및 영남대 음악과 겸임교수)의 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자아의 시간’을 주제로 하는 이날 공연에는 ‘황홀경’, ‘그림자가 사라졌다’, ‘진리’, ‘내가 사라졌다’ 등 선율적인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전통을 기반으로 한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바다’, ‘나비의 춤’, ‘소옥풍류’, ‘한 여름밤의 추억’, ‘달을 몰다’ 등 재창조된 한국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우수 국악인들의 연주를 통해 우리 음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축제는 올해 더욱 다채로운 구성으로 돌아왔다”며 “국악의 향연을 감상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

문의: 053-584-8719.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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